디어유나 작가는 〈숲부터 우주까지〉라는 주제로 존재의 확장과 인간의 성장을 이야기한다.
작품 속 미세한 점과 입자들은 처음에는 작은 생명의 흔적으로 나타나지만, 서로 모이고 스며들며 숲을 이루고 마침내 성운과 우주로 뻗어나간다. 숲과 우주의 경계가 명확하지 않은 화면은 모든 존재가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끊임없이 변화하고 확장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인간 역시 처음부터 완성된 존재가 아니라 수많은 경험과 관계를 거치며 계속 만들어지고 성장한다. 작가는 물감의 우연한 번짐과 아크릴 입자의 응집을 통해 작은 존재가 더 넓은 차원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표현한다. 숲에서 시작된 생명력이 우주까지 번져가듯, 인간 또한 자신이 알지 못했던 가능성을 발견하며 더 넓은 세계로 발전해 나갈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